코로나19 경북도청 신도시 발칵…공무원 사회 비상

입력 2020-04-15 17:23:48 수정 2020-04-15 17:26:10

경북도, 접촉 추정 직원 전원 검체지시 및 재택근무 명령
안동시 광범위 방역과 대단위 검체 시행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예천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면서 경북도청 신도시도 뒤집어 놨다.

앞서 지난 14일 풍천풍서초등학교 긴급 돌봄 교실이 확진자 동료의 자녀가 다녀 긴급중단된 가운데 확진자 동료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긴급 돌봄에 참여했던 학생과 학부모까지 검체검사를 시행 중이다.

예천군의 33번 확진자가 실 거주했던 경북도청 신도시 내 상록아파트(공무원 아파트)도 비상이다.

경북도는 확진자와 같은 동에 거주하는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받도록 지시했고 다음 주까지 자택근무를 지시했다. 풍천풍서초에 자녀를 둔 직원들도 동일하게 자택근무 대상이 됐다.

신도시 내 한 민간 어린이집도 33번 확진자의 자녀가 다녀 밀접접촉자가 검체 중이다. 이 어린이집에는 총 91명의 원아와 17명의 직원이 다니고 있다.

예천 33번 확진자의 자녀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은 38명, 직원은 16명이다.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접촉 추정자 외에 모든 원아와 직원, 학부모 전원을 검체할 방침이다.

교육청도 예천 33번 확진자가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직원인 만큼 내부 직원 중 접촉자가 없는지 파악하고 있고 교직원의 감염은 학생들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거주하는 이들 대부분은 공무원인 경우가 많아 업무 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 근무하는 이들 중 안동, 예천, 의성 등 인근 지역에서 근무하거나 자엽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다른 지역으로 확산도 우려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경북도청 전역에 광범위한 방역을 시행 중이고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체를 시행하고 있다"며 "확산이 방지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이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주시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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