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백신·치료제 개발은 최선
세계 곳곳 코로나19 재발병은 최악
IMF(국제통화기금)가 1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조건부'로 내년까지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에 세계 경제는 올해 -3%, 즉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만 내년 5.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1.2%를 기록한 후 내년 3.4%로 반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 따지면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가 침체 국면을 만들지만, 하반기에는 시장이 정상화 시도를 하고 각국의 정책적 지원도 나오면서, 내년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을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가 사라지는 전제에 따른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IMF가 전망한 플러스 성장으로의 반등도 지연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 각국의 경제 봉쇄 강도 역시 경기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일단 올해를 지나 내년까지 경기는 V자로 급반등한다는게 IMF의 설명인데, 코로나19 사태가 향후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U자형 완만한 회복 또는 L자형 장기 침체 국면도 가능하다는 풀이다.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V자 급반등을 예상했는데, 이 역시 수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도 있고, 이게 좀 더 시간이 걸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가령 코로나19를 뼈저리게 경험한 세계 각국이 폐쇄적인 교류 기조를 유지할 경우,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국면이 세계 경제의 장기적 위축 내지는 축소도 만들 수 있다는 것.
▶다만 IMF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예상보다 빠른 개발 시나리오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최선이다. 이 경우 실질적인 코로나19 퇴치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책·심리적 부분까지 해소시켜 주면서 세계 경제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 복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대로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재발병하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최악이다. 이러면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아 세계 경제 침체 국면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그 강도까지 높아지면서, IMF의 '내년 회복' 전망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다.
IMF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가는 경로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소할 지 여부가 세계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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