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민주당 성적에 따른 변화 및 비례대표 TK 인사 성적표도 주목
◆TK 리더십 새판 짜나
대구경북의 총선 결과가 정치적 제 세력들의 갖가지 희망대로 어떤 식으로 나오더라도, 21대 국회는 지난 20대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의 기대대로 TK 전승을 이끌어낼 경우 가장 큰 변화는 중량급 인사들의 대거 보강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으로 당선된 인사들 가운데 초선 의원은 무려 12명에 달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전승으로 총선을 치르면 21대 TK 정치권은 재선 급이 9명에 달한다. 이들은 원내수석부대표 등 핵심당직에 등용될 수 있고,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지역 현안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윤재옥 두 명의 3선 의원 탄생 여부도 주목된다. 당선되면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거나 상임위원장 자리도 꿰찰 수 있는 중진 반열에 오르기 때문이다.
통합당 전승 결과가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김정재·임이자·양금희 등 여성 의원들과 김형동·정희용·김병욱 등 40대 젊은 주자들이 지역 정치권에 대거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 번의 총선에서 대구경북 정치권에 여성 의원이 3명이나 배출한 적은 없었다. 또 3명의 40대 주자를 포함해 50대 인사들까지 합해 모두 16명의 상대적으로 젊은 주자들이 지역에 포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더라도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 희망대로 소속 당 후보들이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경우 현 정권에서의 TK 위상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문재인 정권과의 통로가 확대될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지역 발전 계획이 탄력받는데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후보가 낙선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20%대인 지역 내 민주당 박스권 지지율'을 선회하는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중앙 요직에 천거되는 길이 열린다. 이들을 통한 지역 민원 해결도 수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정당과 비례대표 정당들에 포진된 TK 인사들의 당선 규모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이들도 재선을 위해선 지역에 올인해야 하는 만큼 중앙에서 든든한 우군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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