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종교집회 후 확산 주범 지목…시민권법 개정안 이어 설움 계속
인도의 무슬림이 시민권법 개정안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무슬림이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면서 곳곳에서 공격과 차별을 받는 것이다.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수도 뉴델리의 변두리에 사는 이슬람교도 메흐부브 알리는 힌두교도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알리는 최근 한 종교 집회에 다녀온 뒤 지역 사회에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는 이로 지목받았다.
무슬림들은 지난달 중순 뉴델리 니자무딘 이슬람 종교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자 인도 사회에서 '공공의 적'이 된 분위기다. 이 집회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자 급진 힌두교도 등이 음모론까지 동원해 일반 무슬림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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