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 타 팀과 연습경기…실전 감각 끌어올리기 시작
우규민·오승환 무실점 역투…이성규, 김동엽, 김상수 클린업 트리오
삼성라이온즈가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좀 더 본격적인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우천으로 하루 쉰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이날 청백전에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일주일정도 남겨둔만큼 지금까지 청백전과 달리 실전처럼 진행하기 위해 9이닝 경기로 치러졌다. 16, 17일에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야간 청백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상수, 강민호, 박해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나섰고 1명의 선수라도 더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기존의 8번 라인업에서 9번 라인업으로 정상화해 경기를 진행했다.
또 3번 이성규에서 4번 김동엽, 5번 김상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가동됐다. 청팀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지찬(유격수)-이성규(1루수)-김동엽(좌익수)-김상수(2루수)-강민호(포수)-최영진(우익수)-양우현(3루수)-박승규(지명타자)로 구성됐다.
이에 맞선 백팀은 박찬도(중견수)-김성표(1루수)-박계범(유격수)-이성곤(지명타자)-김응민(포수)-김재현(2루수)-김호재(3루수)-이현동(우익수)-송준석(좌익수)로 라인업이 짜였다.
투수진 역시 대거 마운드에 올랐다. 청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정인욱. 이어 차례로 권오준, 최지광, 우규민, 이승현, 구준범, 이수민이 공을 던졌다.
백팀은 김대우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어 지난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환이 이번에도 구위 점검에 나섰고 임현준, 노성호, 홍정우, 이재익, 이상민이 각각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백팀이 2대7로 승리했다. 백팀 1번 타자 박찬도는 5타수 3득점 4안타 1타점 2도루에 이어 김성표도 4타수 1득점 2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김재현 역시 4타수 2득점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청팀에선 김동엽이 4타수 1득점 2안타 2타점 1도루로 4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경기에 투수들의 역투도 빛났다. 김대우가 3이닝 0피안타 1피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 가운데 오승환 역시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안타, 볼넷을 내주지않고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청팀에선 우규민 역시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는 직구 위주, 오늘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내용과 결과를 떠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개막전까지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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