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지역 막판 표심 공략…고산지역 택한 김부겸·주호영
'수성을' 이상식·이인선 지산범물 공략, 홍준표는 수성못
4·15 총선 대구지역 여야 후보들이 장장 13일간의 선거운동을 14일 마무리한다. 저마다 막판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장소에서 선거전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여야 4선 중진의원들의 맞대결로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른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모두 신매광장 입구를 마지막 유세장소로 택했다.
먼저 김부겸 후보가 이날 오후 7시에 도착해 집중유세를 펼친다. 김 후보 측은 "고산지역은 지지층이 두터운 곳이다.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하려고 이곳을 택했다"고 했다.
집중유세 이후 김 후보는 만촌동, 범어동, 황금동 내 상가를 차례로 돌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주민들을 접촉할 예정이다.
주호영 후보는 같은 날 오후 8시쯤 신매광장 유세에 나선다. 주 후보 측은 "고산지역에 유권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 유동인구도 많다. 또 광장이 있어 노출 효과도 크기 때문에 마지막 표심 다지기에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구 수성을의 이상식 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을 열세지역에서 펼치며 반대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5시 두산오거리 앞에서 지산·범물동 방면으로 퇴근하는 차량과 인파를 향해 마지막 집중유세를 벌인다.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 취약지역인 지산동과 범물동에 많은 공을 들였다. 두산오거리에 퇴근길 차량이 몰리는 만큼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인선 통합당 후보도 오후 7시쯤 두산오거리에서 최후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두산오거리 인근에 일찌감치 선거사무소를 여는 등 지난 총선에서 열세를 보인 지산·범물지역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이 후보 측은 "수성을의 중심인 두산오거리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하게 됐다. 주민들에게 통합당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무소속 후보는 출마선언을 했던 수성못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 짓는다. 홍 후보는 오후 8시 수성못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 후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며 지지 표심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 측은 "수성못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 건 (선거를)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후보자의 뜻"이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17일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통합당 탈당과 함께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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