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막판 표심 잡기…'수성못'서 불꽃 유세

입력 2020-04-12 19:07:11 수정 2020-04-12 20:24:22

이인선 대구시당 차원 총력 유세… 전원책 변호사 지지 연설
홍준표 이재오·박찬종 전 의원 지지 연설
이상식 지역 곳곳 벽치기 유세… 집중 연설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는 12일 오후 2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캠프 제공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는 12일 오후 2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캠프 제공
박찬종(오른쪽) 전 국회의원이 11일 대구 수성못에서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박찬종(오른쪽) 전 국회의원이 11일 대구 수성못에서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10일 순돌이 아빠 임현식(왼쪽) 씨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를 찾아지원유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식 후보 캠프 제공
지난 10일 순돌이 아빠 임현식(왼쪽) 씨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를 찾아지원유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식 후보 캠프 제공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선거 막판 표심을 다지며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주말 내 수성못으로 모두 집결한 후보들은 경쟁자를 향해 거침없는 견제구를 날리는 동시에 대규모 지원 유세를 받으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수성못에서 강민구 대구시의원,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 임대윤 전 대구시당 위원장 등과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섰다.

주말 내내 그는 상동과 두산동, 지산동 등 선거구 전역을 돌며 벽치기 유세로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분홍색 당, 빨간색 당으로는 동서화합, 남북통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편한 길을 갈 사람이 아니다. 경찰대학 수석입학하고 행정고시 합격하고 대구와 부산에서 경찰청장도 하며 반듯한 길을 걸어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을 그만두고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하고자 나아가는 이 길이 대구와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길로 시대와 역사 앞에 당당하다고 자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에는 순돌이 아빠 임현식 씨가 이 후보를 찾아 힘을 싣기도 했다.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오후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김형기 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모든 권력이 다 넘어갔고 남은 건 국회 권력뿐이다. 뺏기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체제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홍준표 무소속 후보를 염두에 둔 듯 "저쪽 분은 어차피 대선주자로 나중에 대선 나가면 한 표 찍어 줄 사람"이라며 "간절히 부탁드린다. 제발 이인선을 국회로 보내 의회 권력을 되찾아 와야 한다. 이 후보를 알고 지낸 지가 15년인데 정말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오후 4시 수성못에 모습을 드러낸 홍준표 무소속 후보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함께 연설에 나섰다.

홍 후보는 "수성을의 가장 큰 문제는 주거환경이다. 수성갑과 같은 구에 살면서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수성갑과 을이 같은 재산적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 박찬종 전 의원 등의 수성못 지원 유세가 잇따랐다.

이 전 의원은 "지역 발전 적임자이자 대구 정치문화를 바꿀 적임자는 홍준표밖에 없다"고 밝혔고, 박 전 의원도 "홍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딱 두 사람인데 그 중 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북한 김정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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