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 178만명·사망 10만8천명
미국 하루 2천명 사망·50개주 전체 재난지역 지정
전 세계가 부활절(4월 12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모멘텀이 될까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제치고 누적 사망자 세계 1위에 올라섰다.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8만440명이며, 사망자수는 10만8천834명이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지난 10일 코로나19 환자가 50만명을 넘어선 미국의 환자 수는 12일 현재 53만2천879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10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가 2천명대로 올라서면서 사망자 급증세를 보인 미국은 12일 오후 누적 사망자 2만577명을 기록하며, 이탈리아(1만9천468명)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데다 병원 바깥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망자 통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CNN 방송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함장이 경질되고 해군장관 대행이 사임하는 등 최근 논란이 됐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선 승조원 100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환자가 모두 55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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