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와 상황 정검회의
"긴장 늦출수 없는 상황이지만 반갑고 고마운 마음"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를 찾아 "그동안의 고통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낸 안정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모범적으로 방역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가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정 총리는 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한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생활방역을 준비 중인 대구경북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및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앞서 정 총리는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약 20일간 대구에서 머물며 현장을 지휘했었다.
정 총리는 "어제는 대구, 그제는 경북에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며 "물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위세가 가장 높았던 20여일간 대구경북 시민들과 사투에 임했던 저로선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대구·경북의 시민의식과 의료진 희생,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만감이 교차한다. 그 간 시민들이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금은 수도권의 위험요인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해외 유입을 어떻게 잘 막아내느냐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또 "요양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역사회 감염 위험에 끊임없이 대비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 확산세가 계속되는 한 해외 유입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도 준비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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