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 일부 당원들은 9일 자당의 4·15 총선 달서갑 출마자인 홍석준 후보를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대구시 경제국장을 비롯해 경제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한 인물로, 최근 그가 대구시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 취득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달서갑 당원 30여 명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서갑 공천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투성이다. '김형오 공관위'의 막장 사천부터 경쟁력 1위 후보를 제외한 기형적 경선 실시, 그 경선을 통해 공천이 결정된 홍 후보의 재산 형성과 기업 유착 의혹이 연일 선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홍 후보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 없이 다소 황당한 답변과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 후보가 보유한 씨아이에스㈜의 주식 8천436주에 대해 "직무수행과 관련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간부 공무원의 주식 투자였다는 점, 대구시가 행하는 기업 지원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던 경제 관련 국장급 공무원의 대구시 지원 기업 주식 보유라는 점 등을 볼 때 공직자 윤리법 제2조의2(이해충돌방지의무)와 공무원 행동강령 제12조(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러한 논란이 대구 전체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홍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당은 이를 즉각 처리할 것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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