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후보 허위사실 유포 고발...정우동 후보 선거홍보물 타 지역 시설물 조감도 사용 등 흠집내기 급급
4·15 총선 영천청도 선거구 유력 후보들이 건전한 정책·공약 경쟁 대신 상대 후보 비방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정우동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9일 이만희 미래통합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만희 후보가 지난 7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운 "영천경마공원 실시설계는 이미 작년 8월에 마쳤다"고 말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이 고발 이유다.
정우동 후보 측은 "영천경마공원 실시설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후보가 당선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유권자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 역시 "정 후보의 선거홍보물에 사용된 일부 사진 이미지는 영천청도와 무관한 타지역 시설물 조감도가 확인도 없이 그대로 사용됐다"고 하는 등 비방 수위를 높이기는 마찬가지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국회의원 임기 중 공약 이행을 위해 확보한 재정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이 크게 미흡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가 내세운 공약 이행을 위해선 모두 1조5천619억원이 필요하지만, 그가 임기 중 확보한 예산은 2천844억원에 불과했다는 것.
또 정 후보와 이 후보가 제시한 ▷첨단소재 탄소특구 100만평 국가산단 유치와 대기업 및 공기업 유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등의 공약사항은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기존 정책 및 공약의 재탕·삼탕이란 지적도 나온다.
영천의 한 유권자는 "두 후보의 선거운동을 보면 영천청도의 미래 발전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정책·공약은 뒷전이고, 상대방 흠집 내기만 일삼고 있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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