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토론에서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여 자칫 후보에서 제명될 위기에 놓인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다.
차명진 후보는 기사에서 본 내용을 인용해 말한 것 뿐이라며 자신은 막말 프레임에 씌워져 매도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명진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됐으며 8일 방송된 OBS 토론회에서 "혹시 OOO사건이라고 아세요? OOO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명진 후보는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OOO'(OOO사건)이란 말을 만들어 내서 국민정서를 헤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제가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다.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10일에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까지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명진 후보는 OBS 토론회 해당 발언 영상 및 뉴스플러스 기사 캡처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에 대해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 머리 조아려 백번 사죄드린다"며 "다만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과 관련해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차명진 후보 제명 안건을 다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후 11시쯤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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