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을 1년 앞둔 대구 대륜고 재경동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를 위해 8일 1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탁했다.
성금 전달식엔 박세규 재경 대륜동창회장과 안동환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배인호 대륜 총동창회장, 차순도 메디시티 대구시협의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송준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안동환 추진위원장은 "대륜이 일제강점하에서 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때 대구시민들과 독지가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이 있을 수 없었다"며 "이제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작은 보은(報恩)이라도 하기 위해 재경동문들이 대구 돕기 성금모금 운동을 전개했다"고 했다.
성금은 코로나 퇴치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지역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위해 지정기탁했다.
대륜고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홍주일, 김영서, 정운기 선생 등 3명의 애국지사가 피압박민족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설립한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순수 민족사학으로 일제의 갖은 탄압과 고초 속에 폐교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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