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의 3일 연속 비난 공세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가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연일 공격에 나서면서 달서병 선거구 선거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조원진 후보는 전날 김용판 후보의 지난 2017년 페이스북 공개 글을 비난한 데 이어 지난 3일과 5일 각각 "지역 민심을 외면하고 핑크색 뒤에 숨지 마라. 달서병에 온 지 100일밖에 안 된 후보" "고향 월배를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공격했었다.
조 후보는 7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달서구청장 예비후보 자격으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두류정수장 유휴부지와 성당못 주변부지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중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트장, 하키센터)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지적했다.
사업비만 해도 1천억원에 달하고 인건비·전기요금 등 운영비도 엄청나서 매년 적자가 수십억이 예상되는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하키센터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이날 "2009년 가동 중단된 후 10년 넘도록 방치된 두류정수장으로 인해 달서구민들이 재산권 침해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애물단지가 될 것이 뻔한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하키센터를 유치하겠다는 방안을 약속한 김 후보가 과연 지역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떨어져 25%에 불과한 달서구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천문학적 예산낭비가 불 보듯 뻔한 공약을 제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어 "김 후보의 공약대로 두류정수장 유휴부지와 성당못 주변 부지에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하키시설이 들어왔다면 10년 넘게 재산권 침해를 보았던 달서구민에게는 악몽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용판 후보는 "이미 지난 이야기로 논쟁할 시간이 없다. 조 후보의 말처럼 구민들의 삶이 피폐해졌는데 이제는 미래를 위해 이야기할 때"라며 "9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제가 가진 구상을 모두 꺼내 들고 신중하게 토론에 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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