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TBC 여론조사 분석…50대 이상은 통합당 일방적 지지
20~40대 공략 못하면 반쪽 승리
수성을·북갑·북을 20~40대, 수성갑·달서갑·포항남울릉 30·40대, 달서병 40대 민주당 선호
4·15 총선 대구경북(TK) 대부분 선거구에서 20~40대 젊은층이 미래통합당 후보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차기 대선을 감안하면 통합당이 TK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매일신문과 TBC가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구경북(TK) 10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역 젊은층(20~40대)의 표심은 통합당 후보보다 민주당 후보에 더 쏠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성을·북갑·북을 20·30·40대 ▷수성갑·달서갑·포항남울릉 30·40대 ▷고령성주칠곡 30대 ▷달서병·안동예천·포항북 40대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통합당 후보보다 더 높았다.
10곳의 선거구에서 대체적으로 젊은층의 여당 선호가 비슷한 추이를 보인 것이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 수성을을 제외하고 9개 선거구에서 통합당 후보가 1위를 한 배경에는 50대 이상의 일방적인 지지 덕분이었다.
특이한 것은 젊은층이 민주당 후보를 선호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에는 부정적이었다.
TK 젊은층이 정부여당에 부정적이지만 통합당 후보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한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셈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는 TK 지역을 석권할 가능성이 있지만, 젊은층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반쪽의 승리에 불과할 수 있다"며 "특히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생각하면 젊은층 표심 획득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강봉수 소셜데이타리서치 대표는 "통합당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로 표심이 분산된 원인이 있지만, TK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하면 통합당도 자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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