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후보자, 직접 접촉 선거운동 자제 호소
투표 당일 유권자 전원 발열 체크…의심 증상 유권자 별도 투표
투표 시 1m 이상 간격 유지, 1회용 비닐장갑 착용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로 '4·15 총선'을 지목했다.
애초 우려했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개원‧개학은 연기되거나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면서 다가오는 총선(4월 15일)이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각 당 선거 후보자들이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주민과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대신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정책이나 공약을 제시해 달라는 것이다.
또 불가피하게 접촉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권자와 건강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 당일 안전한 방역 환경 조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전날 "비상한 각오로 안전한 투표 방역 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선거 운동 기간 개시일인 2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를 통해 ▷선거 전후 투·개표소 전체 방역 소독 ▷이상 증상 유권자에 대한 임시 기표소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4·15 총선 투표소를 방문하는 유권자는 전원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의심증상을 보이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투표 후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당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투·개표소에 체온계, 손 소독제, 위생장갑 등 위생물품을 비치하고, 기표대와 기표용구 등은 소독 티슈를 이용해서 수시로 소독할 방침이다
투표자를 위한 방역 세부 지침도 나왔다. 투표자들은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서로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 투표소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1회용 비닐장갑을 껴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