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21명 증가…경북, 지역사회 감염 '0'

입력 2020-04-02 18:54:47 수정 2020-04-02 22:57:55

'코로나19' 제2미주병원 12명 추가 확진, 누적 147명

지난달 27일 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 코로나19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승차해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달 27일 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 코로나19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승차해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환자 8명, 종사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47명(환자 137명, 종사자 1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누적 확진자 9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 종사자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다.

이 밖에 종합병원인 파티마병원에서도 확진자 1명(누적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16개 정신병원 환자 2천422명을 상대로 한 대구시 전수조사 과정에서 대동병원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21명 증가한 6천725명이다.

경북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 존재 가능성, 해외 유입 확진자 지속적 발생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긴장감 유지는 필요하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총 확진자 1천257명)으로 해외 유입 3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산 서요양병원 1건 등이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도 신규 확진자 10명 중 해외 유입이 6건, 서요양병원 관련이 4건이었다.

이날 완치자는 19명 늘면서 누적 789명을 기록, 총 확진자 63%가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짧게는 16일, 길게는 38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북도에 통보된 해외 입국자는 93명 늘어 경북도가 관리해야 할 대상이 모두 46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6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돼 입원 중이다. 397명은 자가격리됐으며 53명은 자가진단앱을 통해 모니터링되고 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45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명률은 3.6%로 집계됐다.

한편 고령군은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귀국한 다산면 거주 2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확진자는 대만 경유 입국 비행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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