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서 밀접 접촉자 추가 확진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코호트 격리된 이들, 이동 자제하고 감염관리원칙 지켜야"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병원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잠복기 이후 감염' 가능성을 내놨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2일 오전 대구시 정례 브리핑에서 밀접접촉자 코호트 격리에서 환자가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전날 브리핑 때 "한사랑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중이던 밀접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데 대한 보충 설명이다.
김 부단장에 따르면 코호트 격리는 병원의 의료인과 환자처럼 특정 확진자를 매개로 밀접 접촉자가 대거 나올 수 있는 동일 업무·생활공간에서 먼저 확진된 이를 생활치료센터, 병원 등으로 이송한 뒤 남은 밀접 접촉자를 일정 기간 단체로 격리 조치하는 것을 이른다.
코호트 격리된 밀접 접촉자들은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뒤 일정 기간 잠복기가 지나고 발병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졌으나, 그보다 오래 잠복했다가 발병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이에 의료진은 코호트 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즉시 다른 밀접 접촉자들과 격리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3일 간격으로 검체 진단검사를 반복 실시한다. 특히 의심 증상이 나온 밀접 접촉자는 즉시 검사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코로나19 특성 상 무증상 감염이 많고 감염 확산도 매우 빨라 일일이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 김 부단장은 "병원 등 시설에서 코호트 격리된 분들은 한동안 이동을 자제하고, 의료진도 감염관리 원칙을 엄격히 지켜야 추가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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