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두고 갈지자 행보 개운찮은 뒷맛
사퇴를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던 이진훈(사진·대구 수성갑) 무소속 후보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성갑 무소속 후보 사퇴를 선언한다"며 "진퇴와 관련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간 의견이 심각하게 엇갈렸지만, 시대적 요청과 대세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반드시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그간의 갈등이나 개인적 아쉬움은 모두 털고 정권 심판의 대의와 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매일신문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지지율이 나오면서 거취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왔다. 하지만 사퇴 과정에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서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후보직을 사퇴한 이 후보는 2일부터 홍준표 무소속 후보(대구 수성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는 2일 오전 10시 범물동 용지아파트 앞에서 열리는 홍 후보의 첫 선거 유세부터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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