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북도 연대·협력 힘입어 잘 극복"

입력 2020-04-01 16:26:03 수정 2020-04-01 19:55:06

1일 구미국가산단 방문…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장 살펴봐
입주 기업들 만나 지원 방안 논의…이 지사 "상급종합병원 필요"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기업들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의 이 회사 방문은 1971년 3월 18일 준공식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50년 만의 일이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용 MB필터와 일본의 수출규제품목인 불화폴리이미드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일본 수출규제를 극복했듯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에 힘입어 경북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불화폴리이미드를 개발, 지난해 상반기부터 양산 중이다. 또 마스크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의료용 연구실험설비를 마스크 제조용으로 전환해 마스크 200만장을 만들 수 있는 MB필터를 마스크 제조업체에 무상공급하고 있다.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모듈형 음압치료병실 24개 병상(25억원 규모)을 기부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구미산단 기업인들은 주요 국가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 완화,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강화, 구미산단의 스마트산단 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일 현재 구미산단 기업 10곳에서 확진자 18명이 발생했지만 공장은 모두 정상가동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서임교 ㈜에스엘테크 대표,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서인숙 ㈜인당 대표,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 김영호 ㈜영진하이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경북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인 북구미나들목(IC)~군위분기점(JC)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도 함께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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