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진 감염자 121명 중 36명 신천지…정부발표보다 2명 늘어"

입력 2020-03-31 11:00:16 수정 2020-03-31 22:48:22

고휘험군 집단시설 전수조사 '마무리 단계'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오전 대구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오전 대구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추진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의료진 확진자 121명 가운데 36명이 신천지 교인인 사실도 드러났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61곳의 간병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총 2천368명 중 97%인 2천289명이 진단검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2천118명(92.5%)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7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79명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지역 정신병원 16곳의 환자 2천415명 중 67%인 1천610명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천610명 중 27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천337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나머지 805명에 대해선 최대한 빠르게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에 대한 확진 현황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정부에서 지난 3월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 중 36명(치과의사 1명, 간호사 23명, 간호조무사 12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에서 지난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 가운데 34명이 신천지교인 이라고 밝힌 것 보다 2명 늘어난 집계이다.

감염된 의료진 121명 중 60명은 완치했다. 32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2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타지역으로 관리 이관됐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는 생명의 위험 앞에서 오직 사명감으로 묵묵하게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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