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이란, 하루 최다 확진자 나와…아베 "30배 폭증할수도"
이탈리아, 사망자 1만명·치명률 10.84%…스페인, 하루 800여명 사망
중국은 완화 조짐…우한시 지하철 운행 재개·기차, 비행편도 조만간 정상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66만5천164명, 사망자는 3만852명이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며,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 확진자 5분의 1은 미국, 사망자 3분의 1은 이탈리아에서 나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일(현지시간) 기준 12만4천665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에 2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천19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사망자 수가 1천명에 도달하는 데에는 한 달이 걸렸는데, 1천명에서 2천명으로 늘어나는 데에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뉴욕주(州)에서 나온 사망자만 672명으로 네덜란드(639명)보다 많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주와 함께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등 3개주 주민들에게 이날부터 14일간 국내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만23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9만2천472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신규 사망자가 줄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10.8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도 하루 새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5천690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중국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7만2천248명이다.
프랑스도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3만7천575명으로 전날(3만2천964명) 대비 14%, 4천611명 늘어났다. 독일은 확진자는 5만6천202명, 사망자는 403명으로 집계됐다.
◇ 일본, 코로나19 일일 확진 최다…"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일본에서 이날까지 1천6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는데 이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712명)를 제외한 수치다.
일본에서는 28일 하루 동안 총 208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전했다. 이는 일일 확진자 규모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의 사례로 볼 때 앞으로 2주간 감염자 수가 지금의 30배 이상으로 폭증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13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에서도 28일 하루 동안 180여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이 역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규모 중 최다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란에서도 28일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76명 늘어 총 3만5천408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에서 하루 만에 3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 처음이다.
아프리카에서도 전체 54개국 중 46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천977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확진자 규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천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집트 536명, 알제리 409명, 모로코 35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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