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청정지역 상주시 시민 물 복지 향상 기여

입력 2020-03-31 11:48:39

893억 도남정수장 확장공사, 445억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추진. 2022년 상수도보급율 87.5%, 2024년 유수율 85%

경북 상주시 상하수도 사업소 전경.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상하수도 사업소 전경.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으로 시민 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상주시는 매달 4곳의 정수장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59개 전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수돗물 청정지역이다.

하지만 상수도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누수 심화와 취수량 감소로 충분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상주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시는 국비 267억원을 지원받아 모두 4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 관망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인 상수도관망 정비사업은 상주 도남, 함창, 모동급수구역 일대에 약 140㎞의 노후 상수도관을 정비한다. 또 43개소에 블록시스템, 1개소에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사업으로 상주시는 현재 64.1%에 그치고 있는 유수율을 2024년에는 85%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수도관망 정비사업이 끝나면 수돗물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안정적인 물 공급과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남정수장 확장공사도 시행해 오고 있다.

국비 142억원, 지방비 751억원 등 총 사업비 893억원이 투입되는 도남정수장 확장공사는 하루 1만 8천t인 정수장 시설용량을 2만t으로 확장한다.

또 매호취수장의 시설용량을 하루 2만1천t으로 확장하고, 배수지 1만5천t을 신설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현재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수도 보급률이 87.5%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상수도는 상주 내서, 외남, 외서, 공검면 등 도심 외곽지역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시는 매달 4곳의 정수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질검사결과 59개 전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수돗물 청정지역이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매달 4곳의 정수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질검사결과 59개 전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수돗물 청정지역이다. 상주시 제공

시는 수돗물에 대한 안정성과 시민들의 믿음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상수원보호구역에 보호용 펜스를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풍양(사벌), 무양, 함창, 모동 등 4곳의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운영 중인데, 원수에 대한 수질 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마다 400m씩 총 1.6㎞의 보호용 펜스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도남, 무양, 모동정수장에서 운영중인 생물감시장치를 예산 1억원을 들여 함창정수장에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생물감시장치는 원수에 독성물질이 유입될 경우 즉시 확인이 가능하게 해 원수의 오염에 신속·정확하게 대처하기 위한 장치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농업청정지역인 상주지역이 전국 최고의 수돗물 청정 지역도 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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