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상주지역 선거 사상 유례없는 젊은 후보들끼리 경합.. 누가 당선돼도 민선 최연소 상주시장 등극
지역사회에 세대교체와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 예고

4·15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3명의 후보 모두 50대 초반이어서 그동안 '올드맨'들이 지켜왔던 지역 수장의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상주시장 후보 등록 마감결과 더불어민주당 조원희, 미래통합당 강영석, 무소속 한백수 후보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조 후보와 한 후보는 68년생 동갑내기로 만 51세이며, 강 후보는 66년생으로 만 53세 등 이들의 평균 연령은 51.6세다.
지금까지 상주에서 치러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젊은 후보들끼리 경쟁을 하게 됐다.
평균 연령도 가장 낮아, 누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민선 상주시장 중 가장 젊은 시장이 탄생한다.
통합당의 경우 애초 10명의 후보가 공천 신청할 정도로 올드맨들이 더러 있었지만, 경선과정에서 가장 젊은 강 후보가 낙점됐다.
재선 경북도의원 출신인 강영석 통합당 후보는 14년 전인 2006년 약관 39세 나이에 상주시장에 출마한 이래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상주로컬푸드협동조합장인 조원희 민주당 후보는 20대 청년농부 출신이다. 26년간 농사를 지어오면서 상주시 농민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전문가로 성장했다.
담배인삼공사 영양지점장 출신인 한백수 무소속 후보는 25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상주로 돌아와 친환경 먹을거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상주에서는 1980~90년대 지역 유지들이 그 지위를 30여 년간 계속해서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차세대 지도자 육성이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상주시장 재선거를 계기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세대교체 및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이 이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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