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4월 6일 힘들다" 강은희 교육감 건의키로

입력 2020-03-27 16:50:35 수정 2020-03-27 18:46:24

온라인 개학은 보조 수단일뿐 "조금 더 연기해야"
감염 가능성 차단 위해 최대한 미뤄 보자 주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8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이 화상회의 자리에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자고 건의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8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이 화상회의 자리에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자고 건의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유·초·중·고의 개학을 조금 더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육감은 27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28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이 모이는 화상회의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숙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4월 6일 개학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사실 4월 6일 개학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풀 꺾였다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외에 '온라인 개학'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구 한 고교 교사는 "질과 양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뤄지는 정규 수업과 비교하긴 어렵다. 집중도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학습 공백을 줄여주는 수단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교육감은 "큰 고비는 넘겼다고는 하나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 중이다. 대구의 경우 치료 중인 확진자 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많다"며 "개학 후 확진자가 발생해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개학 연기를 건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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