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실 건물 확진 이어 두번째…김 후보는 '음성'
자가격리 돌입 선거 활동 '빨간불'…경쟁자 김대진·조원진 위로 건네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달서병)가 코로나19와의 악연이 두 번이나 발생해 화제다.
지난 26일 전국적인 언론 이목은 김 후보자에게 쏠렸다.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로서는 첫 배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기 때문이다. 오전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앙과 지역을 막론하고 김 후보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김 후보도 확진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고, 김 후보의 확진검사 결과에 시선이 쏠렸다. 다행히 이날 저녁 김 후보에 대한 코로나19 판정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본인과 캠프는 당선된 듯한 감정에 휩싸였다. 같은 시간, 김 후보를 접촉했던 언론인과 지지자들도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확진검사를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선거사무실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간 캠프 문을 닫은 적이 있다. 김 후보도 이때 첫 코로나19 확진검사를 받았다. 이때도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김 후보는 부인의 확진 결과로 2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확진자와 밀착한 접촉자는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선거사무실도 배우자 확진 일인 25일부터 나흘간 폐쇄하고 29일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일부 사무실 임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들과 접촉한 기존 인사들을 새로운 사람들로 교체하고, 사무실 전체를 방역한 뒤 다시 여는 것이다. 물론 김 후보는 자택에 격리된다.
김 후보는 27일 "여러분의 염려 덕분에 어제 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교만치 말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지역민을 모시라는 계시로 알고 향후 정치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가 두 번이나 코로나19의 피해자가 되자 경쟁 후보들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용판 후보는 개인적으로 영남대 선배다. 형수님의 쾌유와 경쟁자이자 선배인 김 후보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도 "음성 판정이라 천만다행이다. 속히 필드에서 공정 경쟁을 펼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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