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입력 2020-03-27 14:56:36 수정 2020-03-27 16:09:41

전날 실신 후 경북대병원 입원..."다음주 쯤 퇴원할 듯"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전날 시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실신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권 시장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자 병원 측은 권 시장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경북대병원은 쓰러져 입원한 권 시장에 구토, 어지럼증, 가슴 통증과 저혈압, 안구진탕(눈동자 떨림) 등 증상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대구시와 병원 측은 권 시장 건강에 대해 "안정은 찾았지만 가슴 통증과 두통은 여전히 있다"면서 "다음주 초 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방역 고비에 처하는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의사의 소견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 이후 30여 일 동안 방역 활동을 지휘하면서 피로누적의 결과로 어제의 그런 사건이 있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코로나19 극복 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했다가 시의원과 설전을 벌인 뒤 쓰러져 경대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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