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마스크 확보 열 올리는 대구시교육청

입력 2020-03-26 17:27:42 수정 2020-03-26 17:36:30

대구시교육청 108만8천여장 확보...다음주 대구시 60만장 추가 제공

지난 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중국 화웨이가 마스크 10만 장과 손 소독제 5만개를 대구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중국 화웨이가 마스크 10만 장과 손 소독제 5만개를 대구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교육당국이 다음달 6일 개학을 앞두고 마스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대부분이 가정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뒤 등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자칫 미착용 학생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를 모으고 있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마스크 수량은 108만8천여장(각급 학교 보유분 51만장, 시와 업체 등에서 기부한 50만장, 교육부 7만8천장)이다. 이 가운데 유치원과 초교에 전달되는 소형마스크는 40여만장 규모다.

교육청이 확보한 마스크는 대구 지역 각급 학교에 29만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장씩 3일~4일 정도 나눠줄 수 있는 수량이다.

또 다음주쯤 대구시가 준비한 공적마스크 60만장도 학생들을 위해 추가로 비축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1인당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1매와 필터 4매를 추가 구매해 지급한다. 교육청은 재고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추가로 마스크나 필터를 구입해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계획도 논의 중이다.

2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대구지역 확진 학생은 151명이다. 각급 학교별로는 유치원 1명, 초교 51명, 중학교 41명, 고교 55명, 특수학교 3명이다.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218명이며 자가격리자와 접촉했거나 자율보호 격리자는 338명이다.

또 교직원 확진자 55명과 자가격리자 63명, 자가격리자 접촉자와 자율보호격리자 513명도 관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마스크 착용률이 높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지키는 등 높은 시민을 갖추고 있는 대구시민의 자녀들인 만큼 확산방지를 위해 대부분 가정에서부터 착용하고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올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것 처럼 한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사용지침을 변경한 만큼 현재 확보한 수량이 우려할 정도로 적지는 않다"며 "기존에 준비한 마스크 외에 추가 마스크도 확보해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이 주로 사용하는 공적 소형마스크 공급 횟수를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리기로 해 공급이 원할해질 전망이다. 공적마스크는 약국이나 우체국 등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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