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더 고통주기 싫어 부검 거부, 정확한 사인 판단을 부탁드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제때 진료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17세 소년 큰 형이 동생의 폐 사진을 공개하며 의료진 판독을 요청했다.
숨진 정모 군의 형(25)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 관련된 분께서 제 동생의 당시 증상과 사인을 판단해주실 분이 계신다면 판독을 좀 부탁드린다"며 요일별 X-ray 사진과 CT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피범벅이 된 동생 얼굴을 본 가족들은 고통에서 벗어난 동생에게 더 이상 고통을 주기 싫어 모두 부검을 거부했다"면서 "언론에서 다른 사망 원인을 언급하기에 정확한 사인에 대한 판단을 의료진분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숨진 정 군의 검체 검사 과정에서 일부 검체 유전자가 '양성' 추정 반응을 보여 질병관리본부 등이 정밀검사까지 실시한 바 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국민 청원 글에 동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현재 유가족 동의 아래 정 군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국민청원 두 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각각 정군을 6년 동안 가르친 학원 교사와 엄마 친구가 그의 사망 과정을 개탄하며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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