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창구 내달 확대…한도 1억·5천만원까지 받아
소진공서는 1500만원 가능…홍보 부족에 현장 혼선 여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중·저신용자 정책자금 직접대출 시범운영(25~31일)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에서도 직접대출을 문의하는 소상공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소진공 센터 현장마다 긴 대출상담 줄이 이어지고 있지만, 27일 직접대출 사전예약시스템이 시작되고 내달 1일부터 신용 등급에 따른 대출 창구가 은행으로 분산되면 다소 불편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소진공에 따르면 시범운영 첫날인 25일 직접대출을 신청 건수는 대구남부센터 11건, 북부센터 12건 등 모두 23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남부·북부센터 번호표가 각각 700·800번에서 끝난 점을 감안하면 직접대출 신청은 약 1.5%이다.
직접대출이란 신용등급 4~10등급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 신용보증재단이나 은행에 들릴 필요없이 소진공에서 원스톱으로 초저금리 대출을 진행하는 것으로, 3~5일 이내에 대출금을 받아볼 수 있다. 직접대출금은 특별재난지역인 대구 경우1천500만원까지다.

소진공은 당분간 '코로나 피해 사실확인서'를 발급하는 일반대출 업무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 대책에 따라 1일부터는 소진공에 들릴 필요없이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각각 한도 1억원·5천만원의 정책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줄서기 불편'을 없애는 핵심은 자신의 신용등급에 따라 적확한 대출창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1~3등급은 바로 은행으로, 4~6등급은 원하는 대출 한도에 따라 은행에 갈지 직접대출을 받으러 소진공으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직접대출 홍보가 부족한 탓에 일반대출을 받으러 왔다가 직접대출 대상자에 해당된다는 안내를 받으면 추가 서류를 준비하려 발걸음을 돌리는 등 현장은 혼선이 여전했다.
26일 오후 소진공 대구북부센터에서 만난 임채연(58) 씨는 "직접대출은 오늘 처음 들어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직접대출을 하려면 또다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니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이선호 소진공 대구북부센터장은 "오늘 번호표를 받은 600명 중 직접대출을 상담한 분들은 전날보다 훨씬 많은 80~100여 명"이라며 "홍보를 계속 강화해 나가면서 빠른 시일 내에 줄서기와 혼선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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