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조회 후 4~10등급이면 대출신청 가능
개인 신용등급 조회 파악 우선…온라인으로 방문 일 선택
사업장 주소 관할 센터서 신청…27일부터 현장접수 안받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27일부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정책자금 직접대출 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직접대출 대상에 해당하면 신용보증재단이나 시중은행 방문 없이 소진공에서 원스톱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그간 소진공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10% 감소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피해 확인서를 발급하는 업무를 맡았으나, 대출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에 따른 정부 방침에 심사와 대출 실행까지 맡게 됐다.
직접대출 대상자는 4~10등급의 중·저신용자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의 경우는 업체당 1천500만원(이외 지역 1천만원) 한도로 1.5% 초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은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지급된다.
신속 대출인 만큼 신청 희망자는 사전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나이스지키미 무료 조회 서비스에 접속해 미리 자신의 신용등급을 파악해야 한다. 이후 사전예약시스템이 오픈되면 '정책자금온라인서비스'(www.sbiz.or.kr/ols)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예약을 완료한 이용자는 소진공으로부터 방문 시간과 날짜가 적힌 문자를 확인하고, 증빙서류를 지참해 관할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은 사업장 소재지 주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구 시민은 중구·남구·달서구·달성군 담당인 남부센터와 동구·서구·북구·수성구 담당인 북부센터의 관할 구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 신용불량자나 국세·지방세 체납자, 대출금을 연체한 자, 휴·폐업 중인 경우 등은 직접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직접대출 시범 운영이 시작된 25일, 소진공 대구 북부·남부센터는 여전히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으로 북적였다. 이날 북부센터는 800번, 남부센터는 700번에서 번호표 배부를 마감했고 많은 대기자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소진공은 이날 직접대출 서류를 구비해 온 사람에 한해 신청을 받았으나, 사전예약시스템이 시작되는 27일부터는 현장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북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 A(73) 씨는 상담을 앞두고 "직접대출 제도는 몰랐는데 상담 때 자세히 물어봐야 겠다"며 "직접대출 대상 신용등급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소진공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직접대출 사전예약제가 시작되면 더이상 번호표를 받으려 줄을 길게 늘어서지 않아도 돼 방역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아직까지 직접대출 제도를 아시는 분이 많지 않아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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