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코로나19로 미국 10대 아동 첫 사망

입력 2020-03-25 09:50:00

LA카운티 보건당국 "코로나19 나이, 인종, 소득 가리지 않아"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윌셔대로 중심가에 위치한 한인타운 상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적이 거의 끊긴 채 간간이 포장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만 눈에 띄고 있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윌셔대로 중심가에 위치한 한인타운 상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적이 거의 끊긴 채 간간이 포장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만 눈에 띄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10대 아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일이지만,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아동이 숨진 것으로 보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희생자의 정확한 나이와 성별, 기저질환 여부 등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코로나19는 주로 노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에서 첫 10대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을 전염시킨다는 것을 환기한다"며 "코로나19는 나이와 인종,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LA 카운티 지역 내 환자 가운데 18∼40세는 42%, 41∼65세 환자가 39%를 차지한다. 1천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권인 LA 카운티에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662명, 사망자는 11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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