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명 참여한 국민청원 답변…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신상 공개
민갑룡 경찰청장이 텔레그램 박사방과 n번방과 관련해 5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청와대 청원에 대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즉시 출범시켜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24일 오후 5시30분쯤 영상 중계를 통해 이뤄진 국민 청원 답변에서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범죄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 속칭 'n번방'의 운영자 및 가입자 신상공개 촉구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4일 오후까지 총 5건에 걸쳐 50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민 청장은 이와 함께 "청원인들이 '박사방' 운영자, 참여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신상 공개를 요청했고, 500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으며 성 착취물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며 "'박사방'사건은 아동‧청소년과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잔인하고 충격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25)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서울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 사건에 대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빚은 참사"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고검 청사 2층 의정관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이런 세상에 우리 딸들의 미래가 있겠느냐는 심각한 우려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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