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경선 승리,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 "낙천자 이의제기에 있지만 공관위 원안으로 최고위에 의결 요청할 것"
일부 예비후보들이 공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대구 달서갑 경선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TK) 선거구 후보 공천 작업이 마무리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15 총선 대구 달서갑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결과 홍석준 예비후보가 72.3점(신인가점 7점 포함)으로 39.7점(여성가점 5점 포함)을 얻은 이두아 예비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선에서도 열심히 뛰고 성서 발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통합당은 TK 2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일단 마쳤다. 하지만 공천결과에 대한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숙지지 않은데다 당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무적 판단에 따른 공관위 결정 수정 여지가 남아 있어 향후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결정사항은 경선결과를 포함해 원안을 유지해 최고위원회에 넘길 생각"이라며 "최고위원회의 결정방향은 공관위 소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공관위원장은 줄을 잇고 있는 이의제기에 대해선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이의 제기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은 '인용' 또는 '기각' 두 형태로 당사자에게만 통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공관위원장이 큰 틀에서 공관위 결정 '원안유지' 입장을 밝힌 터라 이의제기 가운데 상당수는 수용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이날 경선결과가 발표된 대구 달서갑과 경북 포항북, 경주 등에서 경선승리자의 흠결을 지적하는 이의제기 등에 대해선 최고위원회의 선택만 남겨두게 됐다.
공관위는 특정 사례에 대한 결정 조정이 또 다른 공천결과 변경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원안 유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섣불리 공천결과를 뒤집을 경우 공관위 전체의 권위가 흔들릴 수 있다"며 "공천작업 막바지에 공관위가 불필요한 갈등요인을 털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선을 통해 주민의 의사를 물은 결과에 공관위가 손을 대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견도 많았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경선 승리자 가운데 정치관계법 위반 혐의자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여부 피조사자 등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최고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고위 관계자는 "'의혹이 있다' 정도나 '조사 중'인 사안 때문에 공천자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공관위의 결정이 명백하게 잘못됐다는 사실 관계가 확인돼야 최고위에서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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