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피사의 사탑' 흥해읍 대성아파트 A동 철거 등 전파 판정 주택·상가 철거 수순
포항시 "2023년까지 흥해를 재난 극복 대표 사례로 만들겠다"
11·15 포항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흥해지역에 대한 '지진 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포항시는 24일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A동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대성아파트는 2017년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건물이 파손되고 기울어 철거 판정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기운 모습 때문에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기도 했다.
철거된 자리에는 공공도서관, 시립어린이집, 장난감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각종 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곳을 북구지역 문화·복지중심 역할을 할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전파 판정이 난 공동주택도 조만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보상 협의가 막바지 단계인 경림뉴소망타운 등 5개 단지 433가구와 공동주택 12개 동, 상개 1개 동이 대상이다. 포항시는 철거 대상 전파 주택·상가의 96%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난지역 특별재생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흥해지역에 적용됐다. 사업규모는 2천257억원가량이며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재난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생활공간,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겸비한 국민체육센터·생활문화센터 등이 갖춰진다.
포항시 관계자는 "꼼꼼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 삶터가 조속히 회복되고, 나아가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도시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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