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벨상 수상자"고개숙여서라도 한국의 코로나19 데이터 받아야"

입력 2020-03-23 16:25:29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받은 야마나타 신야
"일본 코로나19 정보 부족…고개 숙여서라도 한국 정보 받아야한다"

야마나카 신야 교수. 연합뉴스
야마나카 신야 교수. 연합뉴스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53) 교토대 교수가 "한국의 고개를 숙여서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지난 10일 엑스재팬 멤버 요시키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담에서 "데이터가 확실하지 않으면 초등학교 휴교를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근거가 없다. 그 정도의 데이터를 바로 옆 나라가 갖고 있다. 진심으로 부탁하고 정보를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일본의 의학자이자 줄기세포 연구자로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응용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또 코로나19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야마나카 교수는 "바이러스는 기다려주지 않으니 지금 중요한 건 빨리 대책을 세우고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금 매우 힘든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때다"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지금까지 말한 게 실수라고 깨달으면 이제 '잘못됐다. 철회하겠다'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비자 발급이 중지됐고, 서로 비난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한중일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시점이다. 공통의 적에게 공격 당하고 있으니 이걸 계기로 협력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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