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희망퀴즈 내고 20~30명에게 '교우가게 이용권' 지급
경북 포항 천주교 한 성당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교우와 사회 취약계층을 도우며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덕수동 덕수성당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말부터 미사를 비롯해 모든 모임을 중단한 이후 신자들과 소통하고자 '말씀 도시락' '희망퀴즈' '마르지 않는 옹달샘'을 만들었다.
'말씀 도시락'은 성당 측이 A4 용지에 성경 구절과 해설을 달아 신도들이 이를 묵상하며 종교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성당은 말씀 도시락에 '희망퀴즈'라는 이름의 문제를 내고, 이를 맞히는 신자 20~30명을 추첨해 '교우 가게 이용권'을 주고 있다. 성당은 이 상품권을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긴 성당 교우 가게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또 신자들이 마스크를 기부해 미처 구매하지 못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마르지 않는 옹달샘'도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성당은 이 나눔운동에 대해 '나보다 너인 이타적인 행위가 파놓은 옹달샘'이라 표현하고 있다.
덕수성당 한 신자는 "코로나19가 물러가는 날까지 모든 이들이 희망을 품고 있기를 바란다. 의료진과 봉사자, 확진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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