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출신 2명 포진…안정권엔 최연숙 당선만 전망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최종 명단에 대구경북(TK) 인사 2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당선 안정권에는 1명만 포함돼 21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TK출신 인사는 단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22일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6명을 공개했다. 지난주 공개한 40명 가운데 집단토론과 면접,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거쳐 선발됐다.
TK 출신 인사로는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10번 사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이 포함됐다. 현재로선 국민의당 비례대표는 많아야 4~5명을 배출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최 간호부원장만 안정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간호부원장이 소속된 동산병원은 안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대구에 내려가 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그는 간호사협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보름 동안 안철수 대표와 동산병원 의료봉사를 함께했던 사공 시당위원장의 상위권 배정이 점쳐졌으나, 안 대표와 깊은 친분관계가 일부 당권파 인사들의 시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국대 정신과 의사 겸 교수인 사공 위원장 전력이, 역시 의사 출신인 안 대표와 중복된다는 점도 후순위로 밀려난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최연숙·사공정규 후보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에는 두 사람 외에 2번 이태규 의원, 3번 권은희 의원이 전면 배치됐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각각 배치됐다.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과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6∼9번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23일 의결을 통해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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