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금 3조8천억원,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지원

입력 2020-03-21 09:21:02 수정 2020-03-23 11:07:34

정세균 총리 “보름 앞둔 개학 철저한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해 열린 코로나19 비상국무위원 워크숍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해 열린 코로나19 비상국무위원 워크숍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난관련 기금 중 최대 3조8천억원을 활용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는 용도가 한정되어 있는 재난관련 기금을 금번 코로나19에 한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미 어제 재가를 마쳤다"며 "17개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중 최대 3조8천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시도지사들은 꼭 필요한 적재적소에 투입되고 활용이 돼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개학과 관련해선 "3번이나 연기한 개학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고 언급한 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개학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 뒤 국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별도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또 "내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특히 입국자들께서 검사 기간 동안 체류할 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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