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용 체육관으로 리모델링…대구시청팀과 공동 훈련으로 실력 연마
대구 오성고등학교(교장 박민수) 펜싱부가 전용 체육관 리모델링으로 장밋빛 미래를 다시 그리고 있다.

오성고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두 명이나 배출한 펜싱 명문학교다. 이 학교 출신 오은석과 구본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두 선수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기라성같은 성적으로 오성고를 빛냈다.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오성고 펜싱부는 전국체육대회 등을 통해 전국 강호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 2017년 체전에서는 단체전 우승, 지난해 제100회 체전에선 단체전 동메달을 일궈냈다.
체육관을 함께 사용하며 훈련하는 오성중학교 펜싱부도 201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 덕분에 오성고는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큰 선물(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2005년 건립된 열악한 시설의 펜싱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1층 과학관, 2층 펜싱장으로 사용한 '성운관'을 펜싱 전용 체육관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1층 과학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체력단련실과 생활시설관으로, 2층을 전용경기장으로 꾸몄다.
오성고 펜싱부 이승용 감독은 "펜싱장이 오래되고 좁아 선수들의 훈련과 합숙 등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설 단장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매우 높아졌고, 대구시청 펜싱팀과의 공동 훈련이 원활해졌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오은석 감독이 이끄는 실업팀 대구시청과의 연계 훈련으로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자랑했다.
박민수 교장은 "대구에 남자 고등부 펜싱부는 우리밖에 없다"며 "대구시교육청 체육보건과와 교육시설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펜싱장이 부대시설을 두루 갖춘 전용체육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교장은 대구시유도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구 체육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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