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등 지켜지지 않아 확산 우려
이탈리아, 이란, 미국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국가들에서 자가 격리나 지역 간 이동,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많아 질병 확산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에 파견된 중국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려면 더 엄격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탈리아에 대한 의료 지원을 위해 파견된 중국 의료팀에 따르면 북부의 밀라노 등지에서 이탈리아인들이 너무 많이 거리를 다니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중교통이 운행되고 사람들이 호텔에서 저녁을 먹거나 파티를 한다고도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이동제한과 휴교령 등 엄격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이탈리아인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19일부터 이란력으로 2주 간의 새해 연휴(노루즈)가 시작돼 당국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새해 연휴에는 고향이나 관광지, 종교 성지를 방문하는 '대이동'이 벌어지는데 현지 언론들은 18일 저녁부터 고속도로가 평년과 마찬가지로 정체됐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외국인이나 자국민이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해 처벌받거나 추방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해변도 일부 지역은 폐쇄됐지만 다른 해변 지역은 휴가와 나들이에 나선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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