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채권시장안정펀드·증시안정기금 조성"

입력 2020-03-19 13:48:12 수정 2020-03-19 13:52:25

"50조 민생금융안정패키지 상황전개 따라 규모 추가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추락하는 증시 안정과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계획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주식시장에도 안전판을 만들고 증시·금융 등 경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불안이 실물경제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증권시장 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개별종목이 아닌 시장 대표지수상품에 투자해 주식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던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조성경험을 살려 시장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홍 부총리는 "민생 금융안정을 위한 50조원+α규모의 범국가적 금융분야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9개의 세부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규모도 추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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