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7세 사망자, 양성이면 걱정할 만한 사태"

입력 2020-03-19 11:31:33 수정 2020-03-19 11:44:29

가음성 고려해 여러 검사 진행 중
면역학적 폭풍, 젊은층에서 드물게 나타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8일 폐렴 증상으로 사망한 17세 고교생에 대해 "PCR 검사는 양성은 확실히 양성으로 나온다"며 교차검사를 하고 있으니 검사 결과가 확실할 것이라 밝혔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17세 사망자 관련해서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점과 검사가 얼마나 확실하냐는 부분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20대에서도 0.2% 사망률이 나온다. 흔히 설명하기로는 면역학적 폭풍, 사이토카인 스톰이라고 부르는데, 젊은 연령에서 환자라면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17세 사망자가 생전에 여러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다는 점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단장은 "진단에 대해서는 가급적 질병관리본부에서 다른 기관과 함께 교차 검사를 하고 있으며, 영남대병원에서도 계속 검사를 하는 중이다. 확진 나올 때 까지는 좀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는 양성은 확실히 양성으로 나온다. 실제론 음성인데 가짜 양성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위음성, 가짜 음성인 경우는 종종 의심사례들이 나온다. 환자로 의심되는데 의성이 나오는 경우 여러가지 유전자 검사를 하고,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항체검사도 진행한다"며 "여러 방법을 시도 중이니 오늘이나 내일 중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시장도 10대 사망자에 대해 "사인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젊은층에서 가벼운 증상으로 코로나19가 지나갈 수 있다는 기존 의료계 판단이 뒤집힐 수 있는, 걱정할 만한 사태"라며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수칙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상승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방역 최고 주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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