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임·단협 무교섭 타결

입력 2020-03-19 10:41:05 수정 2020-03-19 22:42:52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창립기념일 임직원 지급 10억원 정도 선물, 온누리상품권 대체 지급하기로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가 코로나19 극복 공감대를 형성,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무교섭 타결했다. 화상으로 열린 조인식에서 김연상 노조위원장(왼쪽)과 장희구 대표이사(가운데), 김성중 구미공장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가 코로나19 극복 공감대를 형성,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무교섭 타결했다. 화상으로 열린 조인식에서 김연상 노조위원장(왼쪽)과 장희구 대표이사(가운데), 김성중 구미공장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는 코로나19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형성,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무교섭 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18일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2020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은 장희구 대표이사, 김연상 노조위원장 등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특히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데 뜻을 함께 하고, 사측이 임직원들에게 매년 지급하는 10억원 정도의 창립기념일 선물을 올해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급된 상품권 일부를 기증받아 지역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김천·경산 등에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미사업장은 노사상생과 관련해 2014년 은탑산업훈장, 2016년 국무총리 표창, 2018년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장희구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데 협조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연상 노조위원장은 "임단협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조업에 집중해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