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코로나19 피해’ 경북 사과 농가 돕는다…‘보조개 사과’ 400t 판매

입력 2020-03-18 18:08:43 수정 2020-03-20 15:28:39

19~25일 4㎏ 9천980원…“약간의 흠집 있으나 맛과 상품성 문제없어”

이마트는 경북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이마트는 경북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보조개 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위기에 직면한 경북 사과 농가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이마트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보조개 사과' 4㎏ 박스를 9천980원에 판매한다"며 "기존 상품인 봉지 사과 대비 40% 저렴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준비한 보조개 사과 물량은 평소 1주일 사과 행사물량인 150t의 2.6배에 달하는 400t이다.

'못난이 사과'라고도 불리는 보조개 사과는 태풍·우박 피해 등으로 흠집이나 반점이 있는 사과다.

이마트는 "별도의 당도 선별 과정을 통해 13브릭스 이상의 사과만을 준비했다"며 "흠집은 있어도 맛이나 상품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올해 국내 사과 농가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중품, 10㎏ 기준) 가격은 3만483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 사과 농가는 코로나19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최근 코로나19로 면역력이 중시되는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한 사과 행사를 기획했다"며 "경북 사과 행사가 사과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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