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은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코로나19 극복 최선"

입력 2020-03-19 06:30:00

2년 간 지역기업 연구개발 지원, 규제개혁 앞장 서
"지역 기업 코로나19에서 구할 골든 타임 놓쳐선 안돼"

19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상의 제공.
19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상의 제공.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19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 회장은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겠다는 취임 목표를 되새기며,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전 이 회장은 "상공의원, 회원기업 모두와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취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지역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R&D 역량 강화에 큰 힘을 쏟아왔다. 연구소 기업 설립 촉진을 비롯해 지역 기업들이 정부나 지자체의 과제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연구개발기관과 기업들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간 일본, 러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국제행사 지원 등 지역 기업의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고자 11, 12월 독일 소재 부품 강소기업에 시찰단을 파견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지원을 활발히 펼쳤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장이 지난 1월 14일 서울에서 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2020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거배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장이 지난 1월 14일 서울에서 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2020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거배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이 회장은 평소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해 규제를 개혁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올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올 초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는 '기업이 국가다'라는 건배사로 박수를 받았다. 이 건배사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정부와 정치권에 직접적으로 던지며 전국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9일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사진 왼쪽)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상의 회장단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지역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지난 9일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사진 왼쪽)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상의 회장단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지역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올 들어 이 회장과 대구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이 적시에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금융기관 간담회를 열고 관련 실무협의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기존 한도나 보증을 넘어선 지원이 필요한 점을 확인하고 최근 대통령, 국무총리 간담회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상공회의소 전 직원이 평소와 같은 자세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의 손과 발이 될 각오로 뛰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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