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선대위 발대식 후 선거 돌입…김, 시구의원·당원협 지지 선언
대구 달서병 '금배지'를 놓고 조원진 자유공화당 대표와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 간 본선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 의원인 조 대표는 당내 공천 신청을 완료하면서 선거대책 기구를 출범했고, 김 후보는 당 소속 지방 의원들을 규합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관리에 나섰다.

조 대표는 17일 21대 총선 선대위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전날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통합당과의 연대를 놓고 고심해 오다 공천 신청을 미뤄왔고 이날 전격적으로 신청한 것이다.
조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까지 대구경북 25개 지역구 후보를 모두 출마시켜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또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지역의 반문재인 정서를 흡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로 17일 그는 자신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 기소 예정인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가짜 대통령을 심판하고 최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 측에 따르면 ▷우파시민 중심 유튜브 네트워크 방송 ▷SNS를 통한 대구시 신청사 유치 성과 등이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맞서 김용판 후보는 지역의 통합당 조직을 적극 활용하면서 본선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조직력과 오래도록 지역을 누벼온 자신의 개인기가 더해지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지난 16일 치러진 '통합당 소속 달서병 시'구의원 및 당원협의회의 김용판 후보 지지 선언'으로 본격적인 조직 관리에 돌입했다. 산재한 당원들과 깊은 당세를 기반으로 '김용판 대세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달서구와 대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민생경제 활성화라는 절체절명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이번 선거 제1의 목표"라며 "두류공원과 성당못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신청사 건립이라는 기회를 달서구 100년 먹거리 창출로 연결 짓겠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의 친박 성향에 대해서도 논리적 비판을 통해 정면 돌파할 뜻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조 대표를 향해 "애국시민과 보수세력을 탄핵의 강에 빠트려 놓고, 사리사욕과 특권 연장에 연연하며 '박근혜 팔이' 및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모습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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