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집단 감염 잇따라…하루 신규 환자 한달 만에 첫 역전
대구 완치자 1천명 육박…자가격리 중 22명 완치 판정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추월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전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구경북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도권에서는 콜센터, 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영향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천320명이다. 대구 6천98명, 경북 1천169명 등 대구경북 확진자(7천267명)가 전체의 87.3%를 차지한다.
이 같은 전체 확진자 분포와 달리 신규 확진자 발생은 변곡점을 맞았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84명 중 44명이 수도권(서울 12명, 경기 31명, 인천 1명)에서 나와 대구경북 37명(대구 32명, 경북 5명)을 추월한 것이다. 대구경북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처음으로 벌어진 현상이다.
한때 하루 700명까지 폭증했던 대구 하루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엿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12일 73명에서 13일 61명, 14일 62명, 15일 41명에 이어 16일 35명, 17일 32명 등 이틀 연속 30명대까지 내려앉았다. 경북의 하루 확진자 수도 엿새 연속 한자릿수로 정체했다.
이에 반해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구로 콜센터,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 하루 수십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완치 환자는 958명으로 1천명에 육박했다. 18일 0시 기준으로 1천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16일 0시부터 17일 0시까지 하루 동안만 21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날 완치자 214명 가운데 22명은 자가격리 중 완치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7일째 검체 검사를 하고 24시간 간격의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례다. 이들 중에는 20∼4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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