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사 96명, 해외 입국 금지·제한으로 발 묶인 상황"…선포시 역차별 우려
구미상의는 "경북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17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청도·봉화) 선포에서 구미가 제외된 것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미가 제외돼 아쉬움이 크겠지만 기업체로 봐서는 잘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미지정은 그만큼 구미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10만명당 환자 수는 경산 216명, 청도 326명, 봉화 187명인 반면 구미는 14명에 그친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구미 코로나19 확진율은 0.014%로 12번째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지역 27개 기업 96명이 각국의 한국 발 입국금지·제한조치로 해외출장을 못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미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이들은 아예 발이 묶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이와 관련해 이들 기업체에 무증상자 라이센스(음성판정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반면 지역 상공인들은 구미가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가 없다는 이유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지역 실정을 모르고 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북 일부 지역만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큰 만큼 경북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구미시에선 이날까지 5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50명이 검사 진행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또 구미지역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 18곳은 전면 폐쇄했으며, 교인 2천22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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