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6일 연속 두자리…'병상 수'도 여유

입력 2020-03-17 10:48:21 수정 2020-03-17 10:56:22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6일 연속 두자리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2명 증가한 총 6천98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2천503명은 전국 72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2천343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실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확진 판정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40명이다. 이날 추가로 133명(병원 106명, 생활치료센터 27명)이 입원·입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입원을 원하는 환자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 반려동물 보호 등 개인적 사정으로 집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면 입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명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5명은 신천지 관련 접촉자였고, 13명은 가족 내 감염의심 등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였다. 15명은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5명), 북구 소재 배성병원(1명),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1명) 등 병원 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동안 완치된 환자는 214명(병원 67, 생활치료센터 125, 자가 22)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958명(병원 426, 생활치료센터 510, 자가 22)이다. 또 3명의 환자 사망해 총 5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가 꺾이며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노래방, PC방, 콜센터, 병원 등 밀집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2m 거리두기 등 '코로나 종식! 328 대구운동'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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